아기랑 여행 짐 싸는 법, 비행기에 가지고 탈 것들

아기랑 여행 가면 가져갈 게 정말 많다. 국내 여행이라면 다른 지역에서도 기존에 쓰던 것을 살 수 있으니까 괜찮은데, 해외여행은 온전히 다 가지고 가야 한다.

보통 나와 남편은 짐을 간소하게 챙긴다. 짐을 더 줄이고 싶을 때면, 현지 가서 사자, 하나 적게 가져가서 빨자, 두 번씩 입자, 짐을 조금씩 줄일 수 있지만, 아기 짐에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아기랑 있으면 항상 예상 밖의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아기에 관련된 것은 실제로 필요한 양보다 하나 더 챙기게 된다.

보통 국내 여행은 자동차로 다니기 때문에 부피가 크더라도 필요할 것 같으면 다 챙겨가고, 해외여행의 경우 필수 아이템 위주로 개수를 더 많이 챙겨가고, 엄마 아빠의 짐을 과감히 줄인다.

  • 없으면 불편할 것 같다 → 챙긴다
  • 최근 몇 달간 안 썼지만 쓸지도 모른다 → 챙긴다
  •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 챙긴다
  • 원래 2개 쓴다 → 최소 3개 챙긴다

아기의 개월 수와 발달 상황에 따라 짐이 천차만별일 텐데, 어디를 가든 공통으로 필요한 것들은 먹을 것, 옷, 기저귀, 세면용품, 비상약은 기본이고, 수유에 따라 준비물이 추가된다.

  • 분유 – 분유, 젖병, 보온병, 아기용 세제와 세제 솔, 가열 텀블러
  • 이유식 – 시판 이유식 또는 만든 이유식 얼린 것, 아기 식기, 컵, 아기용 세제
  • 우유 – 멸균 팩 우우, 홀더

비행기에 가지고 탈 짐

쓰러지면 쏟아져서 안 되는 것(=보통 아기 음식 관련)을 제외하고는 큰 가방 하나에 아기 물건을 다 넣고 탈 확률이 높은데, 구분 없이 넣지 말고, 식사 관련/화장실 관련/장난감/비상약 이런 식으로 파우치를 이용해서 나누는 게 좋다. 파우치 하나에 기저귀, 물티슈, 수도크림, 여벌 옷 등 화장실 갈 때 필요한 것을 담아두면 편하다.

아기 밥 (분유, 우유, 이유식 등 본인 상황에 맞춰서), 물,
아기용 귀마개, 가제 수건, 여벌 옷, 쪽쪽이, 담요,
장난감(소리 요란하지 않은 것으로),

여벌 옷 – 비행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상하의 세트로 두 벌은 있어야 한다. 기저귀가 새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순간 오줌을 싸는 경우도 있고, 기내 화장실은 좁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하게 옷이 더럽혀지는 경우가 있다.

담요 – 아기를 일반 좌석에 눕히는 경우, 발 쪽으로 아기가 굴러 떨어질까 걱정되는데, 트레이 테이블을 이용해 담요를 끼우면 그 공간을 막을 수 있다.

기저귀 – 아기가 비행기에 타면 똥 많이 싼다고 했는데 정말이었다. 제주도, 유럽 비행 여러 번 했는데 매번 똥을 몇 번이나 싸서 좁은 기내 화장실에서 힘겹게 갈아주었다. 그러니까 기저귀는 넉넉하게!

아기띠
양육자의 여벌 옷 – 화장실에서 기저귀 갈아주다 옷에 오줌이나 똥이 묻을 수 있다.

다음번에 내가 실제로 여행할 때 가져간 짐 리스트를 써보도록 하겠다.

>> 아기랑 여행 실제로 가져간 여행 짐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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