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여행 준비편 20개월 아기랑

괌 여행기를 쓰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베트남 푸꾸옥에 가게 되어 이것부터 적어본다. 괌은 출발 9일 전에 결정해서 후다닥 준비했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출발 15일 전이라 조금 더 여유 있다. 여행 목적은 휴양이다. 20개월 아기를 데리고 가는데 과연 휴양다운 휴양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간다. 이번 여행 멤버는 나, 아기, 엄마, 남편이다. 남편의 합류 날짜는 아직 모른다.

여행 준비 목록

    항공권

    비엣젯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후 5시쯤 출발해서 밤 9시쯤 푸꾸옥에 도착한다. 아기 생활 패턴에 맞추는 게 제일 좋은데 만족할 만한 시간대가 하나도 없었다.

    대한항공을 타고 가기로 했다. 아기는 베시넷 이용 조건(키 75cm, 몸무게 11kg)을 넘겼기 때문에 보호자 무릎에 앉아 가거나 소아 요금으로 좌석을 사야 한다. 지난번 괌 여행 때를 생각해보면, 아기가 자리에 앉아 있을 확률은 30% 정도? 팔걸이가 고정이라는 게 단점이지만, 그래도 일단 레그룸이 넓은 유료 좌석을 샀다. 옆자리가 비어 있길 바란다.

    숙소

    항공권을 사고 나서 날씨를 검색했더니 푸꾸옥은 5월부터 10월까지 우기라고 한다. 그렇다면 숙소는 더 좋아야 한다. 날씨 때문에 어디 못 가더라도 숙소에 즐길 거리가 많은 곳으로 찾았다. 키즈프렌들리 + 맛있는 조식 아주 중요하다. 밤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첫날은 공항 근처에서 하루 지내고, 다음날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아쿠아선
    • 인터콘티넨탈 푸꾸옥 롱비치

    비자

    무비자, 14세 미만이 부모 중 한 명만 같이 가는 경우에는 영문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남편이 언제 합류할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서류를 잘 챙겨야 한다. 아기 기준으로 발급했다.

    SIM카드

    엄마 휴대폰은 듀얼심이라 말톡이라는 업체에서 전화와 문자 수신이 가능한 베트남 Vina 7일 무제한 기본 심카드를 샀고, 나는 Esim으로 샀다. Esim은 이번이 처음인데 써보고 괜찮으면 다음부터 줄곧 이심으로 하려고 한다. 여행 때마다 심카드 구매, 수령, 휴대폰에 꽂고 설정하는 하나의 할 일을 줄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환전

    마지막 베트남 여행은 2020년이다. 당시에 나트랑 공항 ATM이 고장 났었다. 우선 호텔 로비에서 100달러 환전한 후, 시내에서 다른 ATM을 찾아 EXK카드를 이용해 베트남 동을 인출했었다.

    베트남은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붙는 곳이 있다고 하니, 달러를 가져가 환전하고, 트래블월렛도 사용할 예정이다. 트래블로그 카드가 좋다고 해서 발급 신청했고, 동을 차곡차곡 모으는 중이다.

    이동수단

    아쿠아선 호텔의 공항 픽업 서비스(유료)를 신청할 예정이다. 문의하니 가격은 200,000동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Grab을 쓰지 않을까 싶다.

    패스트트랙

    나트랑 입출국 때 줄이 너무 길고, 단체로 새치기하는 중국인, 러시아인들 때문에 지치고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패스트트랙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때는 이런 게 있는지 몰랐다.

    가격은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보통 성인 1인당 2만원정도고, 나는 피크타임에서 했다. 성인 1명 15,4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다.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예약하자마자 카카오톡으로 확인 문자 와서 여권 사본과 항공권 편명을 전달했다.


    Posted

    in

    ,

    by

    Commen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