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한 달 살기 장단점과 비용 예상

알바니아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거주했고, 2023년에는 2주간 여행, 2024년에는 티라나에서 한 달 정도 지냈다.

알바니아 물가 상승

알바니아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체감한 건 커피 가격이었다.

사란다의 로스팅 커피숍에서 산 원두 1kg

  • 2022년 3월 29일: 1,000LEK
  • 2024년 4월 29일: 2,100LEK (2년 만에 110% 상승)

또한, 티라나에서 자주 사 먹던 이탈리안 젤라또 가격도 올랐다.

  • 2020년 11월: 한 스쿱 100LEK (첫 방문)
  • 2023년~2024년: 140~150LEK.

알바니아 한 달 살기 얼마나 들까?

사람마다 소비 패턴이 아주 다르고, 가격 대비 기대 수준도 다르기 때문에  “알바니아 물가 싸다.” 라고 말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 버는 수입으로 한 달 살기는 해볼 만하다.

  • 하루 3끼를 다 먹는 사람인지?
  • 집에서 해 먹는지? 3끼를 다 외식하는지? 반반인지?
  • 술, 담배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한 달에 얼마 든다고 계산하기 어렵다.

가장 큰 지출은 뭐니 뭐니 해도 숙소다. 내가 머물렀던 숙소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두 곳의 가격을 공유하자면

  1. 티라나 시내 중심 (탑타니 Toptani 백화점 맞은편 고층 건물 에어비앤비)
    30박 31일 740유로, 하루 24~25유로 (당시 환율로 약 33,500원)
  2. 티라나 공원 근처 숙소
    9박 10일 270유로, 하루 30유로 (당시 환율로 약 40,000원)

두 숙소 모두 주방 겸 거실, 침실 1개, 화장실 1개 구조였다.

숙소를 제외하고, 한화 100만원이면 괜찮게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알바니아 한 달 살기 장점

  • 맛있는 커피☕
  • 친절한 사람들, 외국인에게 우호적
  • 영어가 잘 통함
  • 비교적 저렴한 물가
  • 알바니아를 베이스로 근처 다른 나라 여행 가능
  • 맑은 공기

알바니아 한 달 살기 단점

  • 도시 간 이동이 불편하다. 버스 편수 적고 정보도 부족.
  • 아무 곳에서나 담배 피우는 사람 많음
  • 아시아 식재료 구하기 힘든 편이나 간장, 굴소스 구할 수 있음. (내가 지낼 때는 라면을 구할 수가 없어서, 북마케도니아로 라면 사러 간 적이 있었는데, 요즘에 라면도 팔고, 아시아 제품 더 많아졌다고 들음.)

여행하기 좋은 달

4월, 5월, 6월, 10월

​여름에 비는 많이 안 오지만 40도까지 올라가고 볕이 매우 따갑다. 저녁 9시인데 밝아서 적응이 안 된다.

겨울은 낮이 너무 짧고, 실내가 몹시 춥다. 그리고 비가 온다. 으슬으슬. 11월 후반부터 비 오고 낮이 매우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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