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17박 여행 기록

인천에서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 항공은 하루 만에 거의 30만원이 올랐다. 울며 겨자 먹기로 샀다. 가격이 이렇게 급격히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이 샀다.

여행객의 경우 백신접종 2번만 해도 괜찮다. 작년에 뽑은 예방접종증명서에는 QR코드가 없었는데 업데이트된 것 같다. QR코드가 있다. 2022년 2월 두바이에 입국할 때는 접종 이력과 상관없이 PCR 결과지가 필요했었는데, 3개월도 안 지났는데 선택지가 좀 넓어졌다.

인천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접종증명서 확인했고, 규정상 귀국편 항공권 없으면 입국이 안 될 수도 있다면서 필요하다고 하면 얼른 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두바이 입국할 때,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았다. 심지어 자동입국심사를 사용하라고 했다.

심카드는 2월에 썼던 거 충전해서 사용했다. (4기가 79디르함, 28일 유효)


  1.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했다. 더운 나라라 물이 아주 차가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따뜻해서 좋았다.
  2.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식당에서 서로 계산 하겠다고 카드를 내밀었다.
  3.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별세로 3일 동안 정부 기관 등 여러 곳이 일을 안 했고, 곳곳에 조기로 게양된 국기를 볼 수 있었다. 40일 동안 걸어둔다고 한다.
  4. 정신 못 차릴 물가라고 했는데, 아랍에미리트 현지인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보면 또 그렇게 비싸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시장 물가는 한국보다 2~2.5배 정도 비싼 것 같은데, 최저임금이 약 한화 860만원이면 충분히 쓰고 남을 것 같은데? 한국 최저임금은 200만원도 안 되니까.

“Sharjah 에미레트, 현지 Emiratis 최저 임금 Dh25,000($6,812). 샤자 에미레트는 현지 Emiratis에 대한 월 최저임금(monthly minimum pay)을 현재의 Dh17,500($4,729)에서 Dh25,000($6,812)로 인상한다고 발표”

  1. 아라비안티하우스에 가서 중동 음식을 먹었다. 밥에 요거트를 뿌려 먹었다.
    Harees -Traditional Emirati dish made of wheat and meat chicken.
    Machboos Deyay -Fresh chicken cooked with rice and gulf spices served with yogurt.
    대추야자 스페셜 쉐이크는 38디르함이나 하는데 맛있었다.
  2. 두바이 프레임 외관만 봤다. 옆에 있는 공원(Zabeel Park)에 가서 찍으면 잘 나온다고 하는데 뙤약볕 아래서 걸을 자신이 없어서 입구에서 사진만 몇 개 찍고 끝!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 20초 통화했는데 팔 접힌 데 땀이 났다.
  3. Al Seef에서 모래색 건물들을 구경했다. 상점이 아직 다 입점이 안 된 것 같았다.
  4. 두바이 거주 9년 차 인도인이 여러 가지 알려주었다.
    -지역마다 거주하는 인종이 있음. 데이라-파키스탄, JBR-유럽인&관광객, A-인도, B&C-필리핀 (여기저기 많이 알려줬는데 내가 지리를 몰라서 하나도 기억 못 함.)
    -현지인은 화가 나면 경찰을 부른다고 하고, 유럽인은 리뷰를 남김.
    -최저임금 약 7천달러, 이건 현지인에게만 해당함.
    -샤르자는 사우디법을 따름.
    -거주자가 되면 아랍에미리트 운전면허증을 따야 하는데, 원래 운전면허가 있던 경우 20번 수업, 없으면 40번 수업.
    -거주자가 술을 사고 싶으면 술 살 수 있는 라이센스를 발급 받아야 함. (유효기간 1년)
    -거주를 오래 한다고 해서 영주권을 주는 것은 아님.
    -무경력 노동하러 오는 파키스탄/인도 사람들은 한방에 3층짜리 침대 4개, 그러니까 12명이 방 하나에 있고, 그런 방이 서너개 정도 있는 집에 공동거주한다고 함.
    -보통 출신지에 따라 월급이 책정됨.
  5. 술이 진짜 비싸다. 아주 작은 음식이 딸려 나오는 맥주 피처 2개 – 220디르함 (77,000원)주고 마셨다.
  6. 진작 더워졌어야 했는데 올해 이상하게 안 더운 거라고 했다. 나 엄청 더운데?
  7. 도로가 이상하다. 걸어가면 가까운데, 자동차로 가면 빙빙 돌아가야 되는 구조다. 2.3km가 7km 되는 매직.
  8. 황사가 대단하다. 모래폭풍이 부는지 종종 공기가 아주 탁해지고, 화려한 건물들이 안 보일 정도 뿌예진다.
  9. 두바이몰에서 수족관, 공룡 화석 구경했다.
  10. 캐쉬플로우 게임 밋업 참여 – 부동산과 주식은 중요하다, 수입이 많으면 지출도 많다, 자식은 기쁨과 동시에 큰 지출이다.
  11. 지하철 카드를 샀다. 25디르함 (카드값은 6디르함 + 15디르함 충전해 준다). 그냥 편도로 사면 8디르함이 최저요금인 것 같다.
  12. 택시 가격은 5AED부터, 야간, 피크타임, 앱으로 예약한 경우 다 다르다.
  13. 아브라 Abra 타고 야경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겨우 1디르함.
    https://www.rta.ae/wps/portal/rta/ae/public-transport/marine/dubai-abra
  14. 사막 투어, 강력 추천
  15. 아라비아만에서 수영, 바닷속 모래가 아주 곱다. 물도 뜨듯하다. 진짜 엄청나게 짜고, 별 노력 안 해도 물에 잘 뜬다.
  16. 두바이가 오일 발견하기 전까지만 해도 주로 어업과 진주를 캐다 팔아서 생활했다는데 상상이 안 간다. 그렇다고 석유가 제1수입원도 아니란다.
  17. PCR 검사 예약했더니 숙소로 친절히 찾아와서 검사해주고 결과지는 메일로 받을 수 있다.
  18. 외국인 없으면 사회가 안 돌아갈 듯, 현지인 약 10%, 나머지 다 외국인!
  19. 많은 외국인 덕분인지 여러 나라 식당이 많고, 중동화 되지 않고 현지 맛 그대로인 것 같다.
  20. Careem앱 필수! 콜택시, 음식 배달, PCR 검사 예약, 퀵서비스 등 여러 가지 다 된다. 친구 집에 충전기 두고 왔는데 퀵서비스 유용하게 잘 썼다.
  21. Dubai Police라는 앱으로 자동차 번호 검색하면, 벌금 내역이 뜬다.

***

2022.05.11.수 ~ 2022.05.28.토, 17박 18일
항공편: 인천 ICN – 두바이 DXB (에미레이트 항공)
숙소: 호텔 & 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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