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차 때, 발리에서 두 달 살기를 했다. 당시 접종 차수에 따라 준비사항이 달랐었고, 백신접종증명서, PeduliLindungi 앱이 필요했었는데, 지금은 필요치 않은 것 같으니 생략하겠다.
발리 도착비자 신청과 입국심사
발리 도착비자 (Visa on Arrival, VOA)는 공항에서 직접 샀다. 가격은 인도네시아 500,000루피아, 약 35달러다. 그 외에 여러 나라 화폐로 결제할 수 있지만 동전은 취급하지 않고, 거스름돈은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준다. 카드 결제 가능!
현재는 전자도착비자(e-VOA)를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하면 현장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되겠다.
도착비자를 구매하고 받은 종이, 여권 ,보딩패스를 주고 입국심사를 받았다. 얼마나 있을거니, 어디 갈거니, 누구랑 왔니 등 간단한 질문을 받았고, 카메라 사진과 지문을 등록했다. 짐 찾고, 세관신고서 내고 나가면 된다.
발리 도착 비자 연장하는 법, 덴파사르 이민국 방문 후기
발리 입국할 때, 발리에 두 달쯤 있을 거라고 했더니 입국심사관이 날짜를 말해주며 그 전까지 연장 신청을 해야 된다고 했다. 비자 연장 신청 날짜와 상관 없이 도착한 날짜로부터 60일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신청해도 된다고 했다.
도착 비자 연장 비용
- 직접하면 500,000 루피아, 이민국 3번 방문 (1-신청, 2-사진과 지문, 3-수령)
- 에이전시 통하면 800,000 루피아, 이민국 1번 방문 (사진과 지문)
발리의 교통비는 저렴하지만 교통 체증은 심하다. 두 번의 왕복 교통비와 이동 시간 그리고 이민국에서 대기할 시간을 따져보면 300,000루피아(약 28,000원)가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에이전시를 통해 처리했다.
내가 이용한 에이전시는 짱구에 있는데, 우붓에서 지낼 때 신청했다. 우붓까지 무료 택배를 제공한다고 했다.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고 여권 보내기 좀 찝찝했는데 우붓에도 지점이 있다고 해서 직접 가져다주었다.
덴파사르 이민국 방문
도착해서 에이전시가 알려준 대로 4번 창구에 갔다. 창구에 가서 메세지를 보여주니 이름을 적으라고 했고, 이름을 적고 순서 대기표를 받았다. 13:20분, 내 앞에 45명 있었다.
14:13분에 내 차례가 되었다. 사진 찍고, 열 손가락 지문 다 찍고, 패드에 싸인하고, 생년월일 확인하고 끝났다. 지문 찍으면서 ‘인도네시아에 며칠 있었니, 지금 어디서 지내니’와 같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게 비자 연장에 필요한 질문인지 스몰톡인지 모를 정도로 간단했다. 나와서 시계를 보니 14:15분, 기다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지 등록 절차는 2분밖에 안 걸렸다.
에이전시에서 2시 이후에 가면 사람이 좀 줄어든다고 했는데 정말이었다. 번호표 하나당 1분 30초 정도로 대기 시간을 계산하면 될 것 같다.
타임라인
2022.08.23.화 : 발리 덴파사르 입국 (비자 만료일 2022.09.21)
2022.08.31.수 : 에이전시에 비용 (800,000 IDR) 지불, 여권 맡김.
2022.09.07.수 : 에이전시 연락 옴 – 금요일 덴파사르 이민국 가서 사진, 지문 찍으세요. (이민국에 하루 전에 알려줘야 하니 7:30 또는 13:30 중에 고르세요.)
2022.09.09.금 : 이민국 가서 사진, 지문 찍음. (에이전시에서 근무일 5~6일 후에 여권이 준비될 거라고 했다.)
2022.09.14.수 : 저녁에 여권 준비되었다고 연락 옴.
2022.09.15.목 : 여권 수령 (비자 만료일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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