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mboyant villa ubud

발리 숙소 구하기, 발리 숙소 13곳 리뷰

목차

    발리에서 숙소 구하는 방법

    발리는 디지털노마드와 한 달 살기 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라 숙소 구하기 쉽다고 들었다. 그래서 일주일 숙소만 예약하고, 한 달 동안 지낼 숙소를 구하러 나갔다. 아침부터 점심 전까지 10곳을 돌아봤는데, 극성수기라 숙소를 구할 수 없었다.

    발리 짱구는 여름 방학을 맞아 아시아로 놀러 온 유럽인, 겨울 방학 추위 피해 온 호주인, 그리고 그 외의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객으로 가득 찼다. 대부분의 숙박 업체에서 7월부터 9월 중순까지는 방이 잘 팔리는 기간이라 주간/월간 요금으로는 방을 팔지 않는다고 했다. 열 곳 모두 풀부킹이거나 일일요금으로만 예약할 수 있어 이득이 없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궁금한 지역에서 일주일씩 살아보기로 했다.

    숙소 컨디션과 청소, 가스비, 전기세 등의 관리비가 포함됐는지 등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본인의 여행 스타일과 예산안에서 원하는 것을 찾으면 된다.

    우리가 방문한 곳들도 가격 차이가 상당했다.

    • 최소 방 4개부터 있는 빌라는 청소 포함, 한 달에 약 30,000,000 IDR (약 260만원)부터 시작
    • 방 1개, 화장실 1개인 원룸은 한 달에 8,500,000 IDR (약 70만원)
    • 방 1개, 화장실 1개인 아파트 스타일, 한 달에 21,000,000 IDR (약 180만원) 매주 1회 청소, 가스, 마시는 물 가격은 포함, 전기세 불포함.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돈을 많이 쓰면 더 좋고 편한 곳, 돈이 적으면 그저 그런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

    방문한 숙소 리스트: Arama, Ellisani, Double A, Lautan Kupu, Surfers paradise villas Bali, The double view mansions, Surf Motel, Eco Beach Villa and Apartment, Middle House Bali, Anginsepoi.

    혼자 여행하는지, 커플인지, 가족인지, 특히 영유아를 동반해 요리해야 하는지 등에 따라 숙소 유형이 꽤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먼저 원하는 지역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역을 정했다면 내가 발품 팔기를 잘하는 사람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 협상 능력이 있는가?
    • 스쿠터 운전을 할 수 있는가?

    날 더운데 고젝/그랩을 불러 기사 뒤에 타고 숙소를 구하러 다니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숙소를 바로 볼 수 있는지, 대화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기사에게 기다려달라고 하기도 어렵다.

    아기나 미성년자 자녀를 동반한다면, 직접 발품 팔기는 추천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숙소를 예약한 후, 도착해서 지내보고 마음에 들면 주인과 얘기해 연장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마음에 들면 더 좋은 가격으로 연장하고, 아니면 근처의 다른 숙소를 물색하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숙소 예약 사이트는 수수료가 있으니 그 수수료만 빠져도 서로에게 이득일 테니까 말이다.

    발리 숙소 13곳 리뷰

    계획과 달리 계속 옮겨다니면서 두 달을 보냈고, 총 13곳의 숙소에서 지냈다. 간략하게나마 후기를 남긴다.

    • 짱구
    • 우붓
    • 사누르
    • 울루와뚜
    • 스미냑
    • 누사렘봉안
    • 아메드

    짱구

    1. 썬 홈스테이 짱구 Sun HomeStay Canggu

    디럭스룸, 7박
    선택 이유: ① 해변이 가까워 서핑을 배우기 좋은 위치, ② 큰 도로가 아닐 것, ③합리적 가격.

    주인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방이 준비되어 있으면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도 방을 줄 것 같다. 공용 부엌이 있었지만, 모든 끼니를 밖에서 사먹어서 어떤 조리 도구가 구비되어 있는지 모른다. 요리 해 먹는 사람은 못 봤고 간단히 과일 씻어 먹는 정도인 것 같다. 주인, 직원 모두 친절했고, 매일 청소 해준다.

    크랙션 때문에 길가에 있으면 소음이 상당한데 안쪽이라 조용한 편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 홈스테이 바로 앞 보도블럭을 깔고 있었고, 옆에는 새로운 건물 공사 중이었다. 주변이 공사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은 그다지 시끄럽지 않았다. 일주일 지내면서 보도블럭 공사는 거의 끝났다. 입구에 큰 검정 개가 있다. 개 무서워하는데, 개가 짖지 않고 주로 힘없이 누워 잔다.

    불편했던 것은 샤워 고정기가 너무 높아서 어깨가 결린다.

    2. 서프 모텔 짱구 SURF MOTEL, Cowork, Collab, Sleep and Surf

    더블룸(발코니), 5박
    선택 이유: 에코 비치와 도조 코워킹스페이스와 가까워서 선택했다.

    이 숙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택시 마피아 때문에 고젝/그랩이 픽업하러 못 들어온다. 스쿠터가 없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땡볕에 인도 없는 길 500미터를 걸어가야 픽업 포인트에 갈 수 있다.

    1층 카페 겸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옥상에는 수영장, 바, 누워 있을 공간과 파라솔이 있다. 엘레베이터가 있고 지하주차장도 있어서 스쿠터가 데워지지 않는다. 발코니가 아주 작게 있었지만,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옆에서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어서 공사장 뷰다. 공사장 소음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지만, 밤 10시에도 탕탕거리는 소리가 났다.

    남편이 체크인할 때, 공사장 아닌 반대편 방 요청했는데 풀부킹이라 없다고 했다. 방에 들어와서 짐 풀고 있는데 왓츠앱 메세지가 왔다. 지금 가격에서 10% 할인해주고 그 대신 온라인 예약에서 직접 예약으로 바꿔준다고 제안이 왔다. 리뷰가 꽤 걱정되었나 보다. 리뷰 못 쓰게 하려고 수작 부리는 게 너무 눈에 보여서 기분 나빴다.

    3. 비마 삭티 호스텔 짱구 Bima Sakti Hostel Canggu

    3박
    선택 이유: 남편이 상의 없이 예약하고 통보했다.

    가격이 싸다. 265,000 루피아/하루. 에코비치와 50미터 되려나? 본인이 서핑만 하고 대충 씻고 잠만 자면 된다는 마음이면 말리지 않겠다.

    시설이 아주 열악하다. 세면대가 화장실 밖에 있고, 세면대에 있는 거울은 너무 높아서 보이지 않는다. 고정형 샤워기인데 졸졸거린다. 5분 틀어놔야 그제서야 물이 조금 더 많이 나온다. 들어가자마자 우울해지는 어두운 조명. 너무 좁아서 캐리어를 펼칠 공간이 없다. 체크인할 때, 수건 나중에 준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저녁에 수건 달라고 했더니 건조기 고장 나서 에어컨으로 말려서 다 마르지 않았다고 하면서 축축한 수건을 줬다. 여섯시간 넘게 시간이 있었는데 뭐 한 건지. 공용 정수기도 고장. 고젝/그랩이 픽업하러 못 들어온다. 밤에 파도 소리가 무섭다.

    4. LJ Villa

    3박
    선택 이유: 고젝으로 스쿠터를 부를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했다.

    집 안에 방, 거실, 주방이 있고, 거실과 주방은 공용으로 이용하는 식이다. 방안에 개인 화장실이 있다.

    2층에 있는 방이 넓다며 보여줬는데, 원형 계단을 오르내릴 자신이 없어, 작아도 되니까 1층 방으로 달라고 했다.

    혼자 집 전체를 쓰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소음은 어쩔 수 없다. 좋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할 기회가 된다. 공용 공간에 작은 수영장도 있다. 집 구조가 천장이 오픈된 형태라 벌레도 있고, 엄청 큰 이구아나 같은 게 들어와 거실 벽에 붙어 있었다.

    3박 지내는 동안, 비가 자주 내려서 배달 음식 많이 시켜 먹었다. 공용 공간에서 먹으면 되니까 방에 음식 냄새 안 나서 좋았다. 숙소 앞에 작은 주차장도 있다.

    우붓

    5. 플람보얀트 빌라 우붓 Flamboyant Villa Ubud

    디럭스룸, 7박, 조식 포함
    선택 이유: 관광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시티 센터일 필요는 없지만, 코워킹스페이스는 가까워야 했다.

    숙소 크기 45㎡였는데 넓어서 좋았다. 일하는 직원이 진짜 친절했다. 매일 청소도 깨끗이 해줬다.

    숙소가 골목 깊숙이 있는데, 가는 길에 가로등 하나 없이 너무 어둡다. 휴대폰으로 손전등 켜고 갔다. 골목길 폭이 좁아서 자동차가 못 들어가는데다가 길이 여기저기 부서져서 캐리어 끌고 가기 힘들었다.

    조식 시간은 8시부터 10시, 부페식 아니고 자리에 앉으면 주문받아서 만들어 준다. 토스트, 계란, 과일, 커피 또는 티, 아주 간단한 조식이었다.

    6. 사마 코티지 앤 빌라 Sama’s Cottages and Villas

    더블룸 가든뷰, 3박, 조식 포함
    선택 이유: 우붓 중심가와 접근성, 이 숙소부터 우붓 왕궁까지는 600m다.

    비디오에서 보이다시피 화장실이 아주 좋았다.

    조식은 하루 전날 메뉴에서 고른 것을 우리가 얘기한 시간에 방 앞 테라스의 테이블로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문을 똑똑 두드리면서 “Good Morning, Breakfast is ready.”라고 했다. 방문 앞 테라스에서 먹었다.

    밖에 나가 구경하고 오면, 저녁때쯤에 방문 앞에 모기향을 피워줬다.
    중간에 빨래 서비스도 이용했다. 20,000루피아/kg로 기억한다. 숙소에서 직접 해주는 것은 아니고 연계된 곳에 맡긴다고 했다.

    아쉬웠던 점은 문 잠금장치가 제대로 된 문고리가 아니라 자물쇠였고, 안쪽에서 문을 잠그는 것도 문 꼭대기에 있었다. 아빠는 방에 TV가 없어서 좀 심심하다고 했다.

    사누르

    7. 구나카야 홈스테이 GunaKaya Homestay

    스탠다드 트윈룸, 스탠다드 더블룸, 1박 (9월) + 3박 (10월)
    선택 이유: 아닌디아 홈스테이가 너무 별로라 사누르의 다른 숙소를 찾았다.

    새로 수리를 했는지 방이 아주 깨끗했다. 간이 주방이 있다. 공용시설에 수영장이 있지만 쓰지 않아 어떤지 모른다. 조식은 아주 간단하다. 빵, 계란후라이, 과일, 커피/차 정도다. 안쪽에 있어 조용했고, 발리의 골목길은 울퉁불퉁한 곳이 많은데 숙소 앞길이 제대로 깔려 있었다. 공항 택시 서비스 유료로 150,000루피아.

    불편했던 점은 고정 샤워기, 그리고 간이 주방에서 창문으로 화장실 안을 볼 수 있다.

    홈스테이 대문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고, 정면과 왼쪽으로 나누어져있다. 왼쪽 작은 문을 통과하면 정원이랑 객실이 8개정도 있다. 수영장은 정면 쪽에 있다. 나는 왼쪽 작은 문을 통과해야 나오는 곳에 배정되었는데, 이쪽 객실들은 사진처럼 신식인 것 같고, 정면 수영장 쪽의 객실 상태는 어떤지 모른다.

    9월에는 남편이랑 갔고, 10월에는 부모님 모시고 갔는데 부모님이 숙소 괜찮다고 하셨다.

    8. 아닌디아 홈스테이 Anindya Homestay

    디럭스 더블룸(Pool Access and Garden View), 7박
    선택 이유: 적당한 가격에 바다에 걸어갈 수 있다. (800미터)

    변기통과 샤워가 다른 공간에 있다. 그리고 세면대가 밖에 있다.

    아쉬운 점:
    1. 양치하고 헹구는데 물맛이 이상했고, 따뜻한 물이 나오다 말다 했다.
    2. 왓츠앱 메세지 답장 매우 느리다.
    3. 오토바이 위에 헬멧 올려뒀는데 아침에 나왔더니 없어졌다. 도둑 맞은줄 알고 새로 샀다. 나중에 CCTV 보여달라고 해서 확인 중이었는데, 혹시 이 의자 아래에 있나 보란다. 누가 훔쳐 갈까 봐 안에 보관한다고 했다. CCTV 보기 전부터 말해주던지 10분 넘게 보고 있었는데, 남의 물건 옮겼으면 설명하던가.
    4. 문이 슬라이드 형식인데 아귀가 안 맞아서 문 잠그는데 어려웠고, 결국 열쇠가 걸린 채로 빠지지 않았다. 우리 과실이니 돈을 내야 한다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돈 언제 낼 거냐고 묻는 데 기분 나빴다. 안 준다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 지내서 도망갈 것도 아닌데, 하루 넘긴 것도 아니고 저녁에 들어오자마자 그러니까 상당히 기분 나빴다.
    5. 개 짖는 소리

    울루와뚜

    9. 톰스 인 쁘짜뚜 Tom’s Inn Pecatu

    수페리어 더블룸, 7박

    발리에서 오래 지낸 친구의 추천인 빙인비치 근처로 알아봤지만, 비싼 리조트만 남아서 안쪽으로 들어왔다. 처음으로 숙소 위치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루와뚜 길이 오르락내리락하는지 전혀 몰랐다. 주변에 걸어갈 만한 식당도 별로 없어서 스쿠터 없이 지내기는 힘든 위치였다. 그렇지만 빙인 비치에 숙소를 못 잡은 건 참 다행이었다. 빙인 비치는 절벽 아래 바다라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 크기의 수영장.

    환경을 위해서 수건은 이틀에 한 번 바꿔준다고 되어있었는데, 청소도 이틀에 한 번 해줬다. 처음에 있던 작은 물 2병 있고, 더 이상 주지 않는다. 방 안에 냉장고 없다.

    카드 결제하면 3% 추가된다.

    스미냑

    10.해리스 호텔 스미냑 HARRIS Hotel Seminyak

    더블룸, 3박
    선택 이유: 스미냑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호텔 + 특가 행사

    큰 창문과 환한 조명! 바로 전 숙소(비마 삭티 호스텔 짱구)가 좁고 어두웠기 때문에 극명히 비교되었다. 지하 주차장, 호텔 앞에서 길 건너려고 하면, 안전히 길 건널 수 있게 직원분이 오는 차를 막아준다.

    아쉬운 점:
    1. 길가의 오토바이 소음
    2. 한 시간 전에 예약하면 마사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예약 과정도 오래 걸렸고, 막상 예약한 시간이 되어 마사지샵에 내려가 보니 문이 닫혀있었다. 마사지 샵에 직원이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예약하면 그때 어디서 불러오는 것 같다. 결국 이용하지 못했다.

    11. 더 살릴라 비치 리조트 The Salila Beach Resort

    더블룸(수영장 전망), 7박
    선택 이유: 고심 끝에 고른 숙소다. 숙소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 바다와 가까울 것, 제대로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 조식 포함 (맛있으면 좋음), 시내 중심이 아닐 것, 짱구와 너무 멀면 안 됨, 방 크기 클수록 좋음, 6가지 고려사항을 만족한 곳이다.

    호텔 들어가는 입구 골목이 좁다. 한국인의 눈에는 좁은 골목이지만, 발리인들 기준으로는 넓은 골목이다. 우리는 오자마자 여기 골목 왜 이렇게 좁냐 그랬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들마다 넓은 골목이라고 했다. 양쪽 사이드에 붙으면 차 2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다.

    좋은 점:
    1. 바다로 가는 지름길이 있다.
    2. 방이 넓다. 45㎡
    3. 발리에서 총 13개의 숙소에서 지냈는데 여기 수영장이 제일 컸다.
    4. 발코니도 넓고, 발코니에 소파베드가 있어서 누울 수 있다.
    5. 문제가 생겼을 때, 피드백이 빠르다. 부모님이 지내던 방의 화장실 샤워기가 졸졸 나오고, 바닥 수평이 안 맞아 물이 안 빠졌는데 얘기하니까 확인하고 방을 바꿔주었다. 바꾼 방의 침대는 앉을 때마다 소리가 나서 얘기했더니 고쳐주었다.

    아쉬웠던 점:
    1. 로비와 조식 식당이 같은 공간인데, 담배를 피울 수 있어서 냄새난다.
    2. 수영장 물이 더러운 건 아닌데 탁하다. 물속에서 앞에 있는 사람 안 보인다.
    3. 매일은 아니고 금/토/일요일 바닷가 쪽 음식점에서 파티 노래를 크게 들어서 시끄럽다. 새벽까지 하는 건 아니다.
    4. 방 카드키를 한 개만 주고, 하나 더 받으려면 디포짓 50,000루피아를 내야 한다. 방 청소하고 나면 설정이 초기화되는건지 카드키가 먹통이라 로비로 왔다 갔다 여러번 했었다.

    누사램봉안

    12. 디나타 렘봉안 빌라 Dinatah Lembongan Villas

    가든뷰 더블룸, 1박
    선택 이유: 바다에 걸어갈 수 있다.

    누사페니다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렘봉안으로 왔다. 옐로우브릿지에 내렸다.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가격을 말도 안되게 불러서 그 돈으로 커피 사 마시고 천천히 걸어왔다.

    시설이 생각보다 낡았고, 화장실 천장이 오픈형이라 화장실 문을 열어두면 모기가 들어온다. 방에 모기가 안 들어오게 하려면 화장실 문을 잘 닫아야 하는데, 화장실 문이 나무로 된 미닫이였고, 뻑뻑해서 잘 안 닫혔다. 고정형 샤워기, 물 틀려고 손잡이 잡았더니 손잡이가 떨어졌다. 그래서 물 온도 조절하기 매우 힘들었고, 간신히 씻었다.(우리 방만 그런 게 아니고 친구 방도 그랬음), 수돗물이 매우 짰다.
    수영장 2개. 스쿠터 빌릴 수 있다.(유료), 웰컴 드링크는 기분이 좋았다.

    아메드

    13. 사마사마 아메드 Sama Sama Amed

    작은 방 하나(Budget Double Room), 큰 방 하나(Deluxe Double Room), 2박
    선택 이유: 숙소 앞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아메드에는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했다. 아메드 비치, 즈믈럭 비치, 리빠비치, 빈땅비치 등. 그 중에 적당한 곳을 찾았다. 숙소는 아메드 비치와 즈믈럭 비치 사이에 있다.

    작은 방은 화장실 세면대가 밖에 있었고, 큰 방은 세면대가 화장실 안에 있었다. 가격 차이는 별로 안 나는데 방 크기 차이가 꽤 컸다.

    숙소 바로 옆에 작은 슈퍼가 하나 있었다. 아메드 비치 중심까지 2km라고 하지만 걸어가기에는 좀 무리다. 근처에 식당이 많지 않아서, 자체 식당을 이용했다. 점심 메뉴는 괜찮지만 아침은 별로였다. 하루는 아침에 주스 먹고 배탈나서 화장실에 13번이나 갔다.

    숙소 앞이 식당이고 그 앞이 바로 바다다. 체크인은 이 식당 카운터에서 한다. 식당에서 스노클링 장비, 오리발, 구명조끼도 유료로 빌릴 수 있다. 그리고 스노클링 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다.

    우리는 4명이 한 배를 빌렸다. (600,000루피아, 가격에 구명조끼, 스노클링 장비, 오리발 포함). 스노클링 장비와 오리발 가지고 있어서 구명조끼만 썼다.


    Posted

    in

    by

    Commen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