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곳곳을 다니다 보면 각지에 성(Castle)과 요새가 많다. 그 이유는 역사적, 지리적, 군사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라고 한다.
오스만 제국과 외세의 침략 방어 + 산악 지형을 이용한 방어 전략 + 무역과 교통로 보호 + 베네치아 공화국과 해안 방어 등의 이유로 생겼다고 한다.
알바니아에서 지내면서 크고 작은 성, 10곳을 넘게 다녀왔다.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곳은:
- 크루야 캐슬 Krujë Castle
- 로자파 캐슬 Rozafa Castle
- 베라트 캐슬 Berat Castle
- 지로카스터 캐슬 Gjirokaster Castle
크루야 성 Krujë Castle
크루야 성은 알바니아의 국민 영웅인 스칸데르베그(George Kastrioti Skanderbeg)가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운 역사적인 장소로 스칸데르베그 박물관이 있어 그의 전투와 업적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영어 설명이 되어있는 것도 있고, 알바니아어만 적힌 것도 있어서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눈치로 대충 알 수 있다. 올라가는 길에 크루야 전통시장에서는 다양한 수공예품을 판다.
2020년 12월 방문, 성은 오래되었지만, 박물관 건물은 새 건물이었다. 무슨 기념일이라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박물관 밖에는 민속박물관이 따로 있어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로자파 성 Rozafa Castle
쉬코더(Shkodër)에 위치한 요새로, 알바니아에서 오래된 성 중 하나며, 전설에 따르면, 성을 지을 때 한 여인이 희생되어 성벽 속에 묻혔다고 한다. 규모가 제법 크고, 바람 진짜 많이 불어서 시원하다. 쉬코더르 호수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풍경이 멋져서인지 갈 때마다 웨딩 촬영하는 커플을 봤다.
지로카스터 성 Gjirokastër Castle
기네스북에 등재된 “돌의 도시” 지로카스터에 위치한 이 성은 알바니아 12세기에 건설되었다. 성 내부에는 무기 박물관과 군사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어 알바니아의 군사 역사를 배울 수 있다. 규모 상당히 크다.
베라트 성 Berat Castle
“천 개의 창을 가진 도시”로 불리는 베라트의 상징적인 유적지이며, 성 내부에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오스만 시대의 가옥들과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관광지로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하다. 오르막이 상당하다.
내가 알바니아에서 가 본 캐슬 리스트
여행을 다니다 Kalaja (=성) 표지판이 보이면 올라가서 전망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보통 성 내부나 주변에 카페가 있다. 날씨 좋은 날, 근처 캐슬을 찾아가 경치 구경하면서 커피 마시는 것도 괜찮은 여행 방법이다.
- Rozafa Castle (Shkodër): 2016년 8월, 2023년 4월 방문, 400LEK
- Krujë Castle (Krujë): 2020년 12월 방문
- Lezhë Castle (Lezhë): 2021년 1월 방문 300LEK
- Petrelë Castle (Petrelë, near Tirana): 2021년 3월 방문
영업시간이 아니었는지 성 안에 못 들어간 것으로 기억한다. - Tirana Castle (Tirana): 티라나 시내 중심에 있는데, 성벽만 좀 있고, 내부는 신식 카페와 레스토랑이다.
- Gjirokastër Castle (Gjirokastër): 2022년 3월, 2023년 4월 방문
- Berat Castle (Berat): 2021년 2월, 2023년 4월 방문
- Kaninë Castle (Vlorë): 2020년 12월 방문
입장료가 따로 없었던 건지 연말이라 개방해 놓은 건지 모르겠다. 성안에서 염소들이 풀 뜯고 있었다. - Lëkurësi Castle (Sarandë): 2021년 1월 방문
산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인 줄 알았다. - Elbasan Castle (Elbasan): 2021년 12월 방문
엘바산 시내에 있고, 한 면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안쪽으로 카페와 식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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