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여행 준비물

0세 아기랑 해외여행 이유식 – 7/8개월 아기랑 유럽 여행

아기와 유럽에서 40일간 지냈다. 출발할 때는 7개월이었는데, 여행하면서 8개월이 되었다. 엄마들의 걱정 1순위, 내 새끼 밥걱정! 아기와 함께 여행할 때 ⁠가장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인 이유식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써보려고 한다.

아기는 180일부터 이유식을 시작했고, 직접 만들어 먹였다. 첫 해외여행 출발하던 날(225일)까지 먹어본 재료는 총 18개다.
– 곡류: 쌀, 오트밀, 밀가루
– 고기: 소고기, 닭가슴살
– 채소: 청경채, 단호박, 브로콜리, 당근, 애호박, 시금치, 오이,
– 과일: 바나나, 사과, 배
– 기타: 고구마, 감자, 계란

아기는 주는 대로 잘 먹는 편인데, 여행 열흘 전에 계란에 심각한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 생각지도 않은 알러지 반응 때문에 식단 선택이 더 까다로워졌다. 그 후로 새로운 재료는 시도해 볼 수가 없었다.

7~8개월 아기 식사 패턴

하루에 분유 3번, 이유식 2번 먹었다. 

  • 분-이-분-이-분
  • 분-분-이-이-분
  • 분-이-이-분-분

상황에 따라 조금씩 유동적이었고, 이유식은 한 끼에 100~150g정도 먹었다.

분유

기존에는 조리원에서 준 남양 분유를 먹었지만, 마침 단계 올려줄 시기였고, 혹시나 여행지에서 다른 분유를 사 먹이면 안 먹을까 봐, 단계를 올려주면서 다른 회사 분유로 바꿨다. 힙분유로 결정한 이유는, 우리가 방문할 국가에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스웨덴, 노르웨이, 알바니아, 이탈리아 이 다섯 국가에서 구할 수 있는 분유는 힙(Hipp)과 압타밀(Aptamil)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액상분유 트루맘 한 박스 가져갔는데, 미지근하지 않으면 먹지 않아서 결국 데워줘야 했고, 짐만 늘었다. 뜨거운 물 담은 보온병, 분유, 젖병, 액상 분유까지 다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그래도 가까운 곳 잠깐 나갈 때 비상으로 가지고 나가면 엄마 마음이 편하다.

힙분유 나라별 가격 (Hipp Combiotic 2, 2024년 4월~5월 기준)
한국: 800g, 42,800원
스웨덴: 600g, 119SEK (약 15,000원)
노르웨이: 500g, 125NOK (약 15,700원)
알바니아: 300g, 1279LEK (약 18,000원) /// 로즈만 600g 1965LEK (약 30,000원)
이탈리아: 아마존으로 구매 4박스 68EUR(약 101,000원)

이유식

평소에는 직접 만들어 먹였지만, 여행지에서 직접 만들어 먹인다는 것은 무리라 판단해, 현지에서 이유식을 사 먹이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방문할 국가에서 판매하는 이유식 제품을 검색하고, 번역기 돌려가며 성분도 확인했다. 먹일 수 있는 제품을 추려내고, 상품 사진도 캡처했다. 물론 한국에서 실온 이유식 파우치도 챙겨갔다.

품절! 현지 마트에 갔더니 미리 검색해 두었던 제품이 품절이었다. 근처 슈퍼 또 그 근처 슈퍼, 그 동네의 슈퍼를 다 돌아다녔다.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재료가 맞는지 번역기를 돌려가며, 영어가 아니라 혹시나 구글 번역이 잘못될 수도 있어 재료를 구글 이미지로 하나하나 검색했다. 이유식 제품을 고르는 건 시간이 많이 든다. 나는 여행 일정이 빠듯하지 않아 괜찮았지만, 찾아가는 슈퍼마다 품절일 때면 걱정이 앞섰다.

Hipp 병 이유식

가져간 파우치 이유식과 현지에서 산 병으로 된 이유식(Hipp)으로 아기 식사를 해결했다. 알바니아에서는 주방이 있어서 직접 만들어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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